
강남에서 말하는 ‘사이즈’ 란?
강남에서 말하는 ‘사이즈’ 란?
생각보다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사이즈’다.
“오늘 사이즈가 좋다”, “여기는 사이즈가 괜찮다”, “사이즈를 본다”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
처음 듣는 사람은 키나 몸매 같은 신체적인 크기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의미는 조금 다르다.
사이즈는 단순히 얼굴만 뜻하지 않는다
강남 밤문화에서 말하는 사이즈는 쉽게 설명하면 사람의 전체적인 외적 인상을 뜻한다.
얼굴은 기본이고 체형, 비율,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옷차림, 분위기처럼 처음 봤을 때 눈에 들어오는 여러 요소가 함께 포함된다. 그래서 얼굴이 예쁘다고 무조건 사이즈가 좋다고 표현하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얼굴만 놓고 봤을 때 아주 화려한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비율이 좋고 자기한테 어울리게 꾸몄거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괜찮으면 사이즈가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결국 한 부분을 말하는 단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비주얼을 짧게 표현하는 업계 용어에 가깝다.
왜 하필 ‘사이즈’라는 표현을 사용할까?
정확히 언제부터 이 단어를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록은 찾기 어렵다. 다만 과거 유흥업계를 취재한 기사에서도 ‘사이즈를 잰다’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꽤 오래전부터 현장에서 사용된 은어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이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손님의 취향이나 출근한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할 때 얼굴, 몸매, 스타일을 하나씩 길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전체적인 수준을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표현으로 ‘사이즈’가 자리 잡은 것에 가깝다.
“오늘 사이즈 좋다”는 무슨 뜻일까?
현장에서는 한 사람을 두고 사용할 때도 있지만 가게 전체를 이야기할 때도 많이 쓴다.
예를 들어 “오늘 사이즈가 좋다”고 하면 그날 출근한 인원들의 전체적인 비주얼이나 라인업이 괜찮다는 의미다. “이 가게는 사이즈가 괜찮다”라고 한다면 특정 한 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외적 수준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사이즈에는 정확한 기준이 없다.
누군가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스타일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자연스럽고 단정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얼굴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 키나 비율,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결국 같은 사람을 보고도 평가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사이즈가 전부는 아니다
강남 밤문화에서는 사이즈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지만 실제 손님 만족도가 외모 하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 초이스할 때는 외적인 모습이 가장 먼저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막상 룸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대화가 잘 통하는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지, 손님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맞춰주는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말하는 ‘사이즈’는 어디까지나 첫인상과 외적인 이미지를 설명하기 위한 은어 중 하나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다. 절대적인 등급이나 공식적인 평가 기준이 있는 단어는 아니다.
결국 “사이즈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단순히 얼굴이 예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외모부터 체형, 스타일, 분위기까지 전체적인 비주얼이 괜찮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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